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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Untitled)
무제(Untitled) 김지현 (Kim Ji Hyun)

언어의 사용과 발달은 모든 인류의 소통과 과학, 문화라는 거대한 성을 구축하게 되었다.
무한 소통이 가능하다 믿으며 또한 그 언어로 모든 사물의 이름을 지어놓고 개념화, 상징화 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대상을 볼 때는 그 이름에 한(限)하고 보편적 개념, 상징만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며 분별한다. 만물이 한순간도 고정된 항상성으로 머물지 않음에도...
이를 일컬어 마치 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한 ‘거푸집’에 불과하다 생각한다. 어떠한 ‘상(像)’도 언어밖에, 보편적 이념이나 개념 밖에, 그 실체가 존재하며 거푸집을 버리고 나면 거기에 시작이 있고, 기본이 있고, 본디가 있으며, 실체가 있다.
나는 이와같은 대상을 평면 위에 표현하기 위해 거푸집을 버리고 본디로 돌아가 기본이 되는 상과 색을 사용하여 회화화 한다.
본다는 현상은 눈을 통하여 듣는 것이다.
언어의 한정성을 벗어나 잠자고 있는 감각과 의식을 일으켜 세우면 거기에 본디의 아름다움이 존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