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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송희(Lim Songhee)
작가 약력
임송희, <고궁 축제>, 2011. 한지에 먹, 채색, 129x318cm. 개인소
이석 임송희(1938~2022)는 증평 출신으로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산수화로 인정을 받아 心田 안중식, 心山 노수현, 心耕 박세원에 이어 심정(心井)호를 받았다. 세밀하고 섬세한 묘사의 실경산수와 함께 먹색의 농담으로 대상을 표현한 파묵산수를 펼쳐오며 한국 산수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임송희는 다양한 화풍을 견지하며 특히 의례복이라는 고전적 소재를 선택하여 현대인이 선호하는 서구적 외모의 불특정 미인상을 표현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임송희는 1990년대부터 여성인물화를 본격적으로 그렸다. 특히 ‘한복 입은 미인상’을 제작하며 전통 복식에 관한 남다른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고궁 축제>는 홍색과 청색의 대례복을 갖추고 춤을 추는 무희를 그린 인물화이다. 장우성의 작품을 감상한 후 제작하게 된 <고궁 축제>는 원래 분리된 화폭에 각각의 무희를 그렸다가 나중에 이어 붙인 작품이다. 임송희는 한복을 철저하게 고증하여 머리 장식, 노리개, 문양을 정확하게 묘사했다. 전통 복식의 아름다움과 장신구의 정교함, 원색이면서도 서로 어울리는 색채의 조합을 널리 알리려 한 것이다. 반면, 의례복을 착용한 모델을 서양인의 신체 비례와 이목구비로 재현했다. 즉 의례복이라는 고전적 소재를 선택하여 현대인이 선호하는 서구적 외모의 불특정 미인상을 연출했다. 전통적 모티브와 서구적 양식이 혼재한 다문화적 시각성을 드러낸 셈이다. - 평론 중 발췌 -
이석 임송희 以石 林頌羲│Lim Songhee (1938-2022)
1938 충북 증평에서 출생
195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 회화과 입학
196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 회화과 졸업
1968-1971 연3회 전국미술지도상 수상
1973-1998 국외초대전 13회 참여
1974-2010 국내초대전 450회 참여
1983-2003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 교수 역임 국내외 개인전 8회 가짐
1998 제1회 겸재미술상 수상
1998 대전광역시 시립미술관 개관기념전, 대전시립미술관
1998 98 동경 BESTO 국제서화전, 동경박물관
1999 현대미술 특별전: 재경 충북작가, 청주 예술의전당
2000 한국화회전, 서울시립미술관
2002 중국 남경박물관에서 <임송희남경박물원초대전(한중수 교10주년기념)> 개최
2002-2003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학장 역임
2002 남경박물원 고문
2003 덕성여자대학교 명예교수,
2003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
2007 월전, 그 격조의 울림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14 이석 임송희의 예술세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16 백두산을 그리다: 한국 현대 백두산도
2022 별세
최근
2023 성북의 청괴들 <붓 끝에 기대어 홀로 가리라>, 성북구립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