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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충북갤러리한일예술통신8(韓日藝術通信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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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예술통신(韓日藝術通信)은 2016년 교토에서의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한국(청주)과 일본(교토) 양국 지역을 기반으로 서로의 예술 및 인적교류를 위해 시작한 전시회로 국가적 이념과 정치, 사회적 현상 및 문제를 떠나 서로의 지역 예술의 호기심과 지역적 한계를 넘어 폭넓은 활동을 위해 결성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물리적인 단절 시기에도 교류의 본질적인 취지와 의미를 고민하면서 전시회의 지속에 대해 새삼 인식하면서 결국 예술 활동의 가치는 지속하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상황에 맞게 양국 지역에서 전시회를 진행해 왔다. 이점은 예술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의 문제에 대해 서로 깊게 논의하고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고 코로나 시기 세계 국가 간의 고립상황에서는 예술 행위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이는 전시회 형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였으며 편지라는 매개를 빌어 서로의 예술적 고민과 현재의 예술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간 서로의 지역 예술에 대한 고민은 유사한 듯 다른 지역의 예술 현상을 전시회의 개념으로 도출하여 세계의 예술 흐름에서 아시아 예술의 의미, 방안 등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예술의 차이는 무엇인지에 대한 전시회 등 (온도/溫度) 여러 주제를 통해 서로의 예술을 이해하고 나아가 아시아의 현대 미술의 위치에 대해 고민해왔다. 이렇듯 그간 진행해 오던 한일 양국 지역 예술의 교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회 또한 세계적으로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서의 (전쟁, 코로나, 기후변화 등) 예술과 예술가가 어떠한 역할로 존재하는지 또는 수단으로서의 예술의 돌파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전시회가 되었으면 한다.

Exhibitions
1 / 23
"One day, One flower"
가와무라 노리오, ‹"One day, One flower"›, 2020~ Variable size
2 / 23
a borderline between
최민건, ‹a borderline between›, 2023 145.5×97cm , Acrylic on canvas
3 / 23
charming pose I, charming pose II
오오마에 하루나, ‹charming pose I, charming pose II›, 2022 800 × 350 × 300 mm, 850 × 300 × 250 mm , plaster , vinyl tape
4 / 23
copydrawing
타케오 아야코, ‹copydrawing›, 2023 297×420mm , monotype
5 / 23
Dream life with GREATDANE
마츠모토 세이지, ‹Dream life with GREATDANE›, 2022 250×300×350 mm , Varnish on mortar
6 / 23
Grouping- Japan,Korea-
이노우에 유카리, ‹Grouping- Japan,Korea-›, 2021 Variable size , video 15,'00"
7 / 23
Mellow Garden
이고운, ‹Mellow Garden›, 2022 70×70cm , Acrylic on canvas
8 / 23
Pulse Cast in a Thin Line I
토마스 사브, ‹Pulse Cast in a Thin Line I›, 2023 3860x700 mm , Pigment Print
9 / 23
Soles on the Ground, Surface
나카야시키 토모나리, ‹Soles on the Ground, Surface›, 2023 915×730 mm , Oil, acrylic, solid marker, tape on canvas
10 / 23
The Chandelier
배상순, ‹The Chandelier›, 2023 130×160cm , Acrylic & Archival Pigment Print on canvas
11 / 23
Thistle Garden
나라다 코지, ‹Thistle Garden›, 2022 803×1000mm , oil on canvas
12 / 23
Vase 2023-1
최부윤, ‹Vase 2023-1›, 2023 25× 25× 45(H) , mixed media on Resin
13 / 23
yobitsugi (festival music)
사메지마 유이, ‹yobitsugi (festival music)›, 2022 1250 × 1700 mm
14 / 23
「色の和名―石庭―」“Japanese Traditional Color Names of a Rock Garden”
나가시마 사토코, ‹「色の和名―石庭―」“Japanese Traditional Color Names of a Rock Garden”›, 2022 300× 420mm , Computer Graphics
15 / 23
月光- 風景
미야오카 토시오, ‹月光- 風景›, 2023 606×455 mm , Oil on canvas
16 / 23
李규식-잔혹한 예지
이규식, ‹李규식-잔혹한 예지›, 2023 300×120cm , Acrylic on canvas
17 / 23
그... 봄
박진명, ‹그... 봄›, 2023 30×36×4pieces , 종이위 먹, 과슈
18 / 23
꿈꾸는 꽃-푸른 악몽
박주영, ‹꿈꾸는 꽃-푸른 악몽›, 2023 75×100×130cm , 혼합재료
19 / 23
단아한 23-16
박영학, ‹단아한 23-16›, 2023 90×90cm , 장지위 방해말, 목탄, 숯, 연필
20 / 23
도원경
이승미, ‹도원경›, 2023 100×80cm , 장지에 채색
21 / 23
씨뿌리기
하명복, ‹씨뿌리기›, 2023 240×130cm , Acrylic on canvas
22 / 23
침묵의 창(23-7)
박승순, ‹침묵의 창(23-7)›, 2023 116.8×91cm , Acrylic on canvas
23 / 23
토마토
윤덕수, ‹토마토›, 2023 150×120×300cm , 알루미늄 주물, 우레탄도장
Review

미술 교류의 힘, 한일예술 통신을 말한다.

김종근 (미술평론가·한국미협 평론분과 위원장)

전 세계에는 아주 가깝고도 먼 나라들이 있다. 중국과 일본이 그렇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인도와 파키스탄, 영국과 아일랜드 그리고 바로 한국과 일본이 그러하다.
불가분의 역사적 관계 때문에 우리는 늘 서로를 향해 비난의 눈길로 수십 년을 불편한 상태로 살아왔다. 그러나 함께 살아야 할 세계는 언제나 그런 관계로 우리의 미래를 맡겨 둘 수는 없다.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여 살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은 새로운 교류를 시작했다. 이제 한국과 일본은 진정한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면서 공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 분야의 교류를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수적이다.
한일 예술통신은 오래전부터 한국과 일본이 미술 교류를 통해서 엮어져 온 중요한 문화 행사이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열리지만, 앞으로는 한국과 일본에 전역에서도 개최되어 한일 미술 교류에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가능성과 희망은 양국의 훌륭하고 좋은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한, 일예술통신은 2016년 교토에서의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한국(청주)과 일본(교토) 양국 지역을 기반으로 서로의 예술 및 인적교류를 위해 시작한 전시회로 국가적 이념과 정치, 사회적 현상 및 문제를 떠나 서로의 지역 예술의 호기심과 지역적 한계를 넘어 폭넓은 활동을 위해 결성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물리적인 단절 시기에도 교류의 본질적인 취지와 의미를 고민하면서 결국 예술 활동의 가치는 지속하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상황에 맞게 양국에서 전시회를 진행해 왔다.
이제 한일 예술통신은 아시아의 현대 미술의 위치와 한일예술의 교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개되는 귀중한 첫걸음을 출발했다.
그러면 한일 양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자.
먼저 가와무라 노리오는 현대에 있어서 '삶과 죽음', '사는 법/죽는 법'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조형물을 보여주고 있다.
마츠모토 세이지는 꿈의 세계를 현실 세계에 보여줌으로 꿈의 연쇄라는 신비로운 현상을 탁월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미야오카 토시오는 "달빛-풍경"이라는 제목으로 동양 수묵산수 역사와 관련된 깊은 회화의 세계를 드러낸다. 나가시마 사토코도 색깔 이름으로 인간 사회의 민속 공예 등과 색 탄생이나 색 사용법에 특별하게 주목을 하고 있다.
나카야시키 토모나리는 혼미하기 짝이 없는 이 시대에 물리적 레이어와 물감, 일루젼이 표리일체가 된 불확실한 세계의 존재를 유감없이 표현한다.
나라다 코지는 자신의 세계에서 조금 벗어난 풍경을 그리고 그 밖의 장소와 내가 있는 곳을 돌아보는 영역을 독창적으로 표출한다.
오오마에 하루나는 부드러운 모양으로 실루엣을 강조하는 동시에 상상이라는 불확실한 형태에서 뭔가 실체를 포착하는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사메지마 유이주「보이는 것」과「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하거나, 혹은 양자의 경계를 가시화
하는 특징을 잘 보여준다.
타케오 아야코는 원고를 조명 램프로 비춰 감광체에 비출 때, 원고를 움직이면 감광체에는 도상이 늘어나는 동판화와 복사기술을 리얼리티 있게 시각화하고 있다.
이노우에 유카리의 영상은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을 배제해가는 프로세스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와 '우리 이외'의 현대사회 속에 현상을 리얼하게 드러낸다.
토마스 사브의 과거와 미래 사이를 넘나드는 선과 리듬은 시공간을 통하여 이루어진 스냅샷은 인상적이다. 우리들의 심장과 맥박 그리고 영혼을 울리는 이유이다.


박승순은 ‘빛과 침묵이란 우리 삶의 풍경을 서정적으로 표현하여 삶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빛과 침묵이라는 강한 에너지를 통해서 아름다운 에너지로 다시 표현하는 예술성을 보여준다.
이규식은 뻔히 알면서도 깨우치지 못하는 무지에 관한 이야기로 자신을 인식하고 싶은 주문(呪文)을 이상적으로 나타낸다.
하명복은 “나는 무심히 그러나 신실하게 점을 던진다.” 마음으로 화면 위에 점을 던지는 동양적이고 철학적인 자세의 작품을 담아내고 있다.
최부윤은 고전과 초현실 사이의 균형에서 변형, 자기 인식, 인식과 현실의 차이를 현실감 있게 탐색, 추구한다.
윤덕수는 토마토가 예쁜 꽃을 피워 귀여운 열매를 맺는 그 형태의 자연성을 매우 입체적이고 인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박진명은 지나간 과거의 기억 너머 찰나의 장면 속에 감춰져 있는 이야기와 시간과 순간의 극적 감정을 독특하게 표출한다.
박영학은 단아한 풍경으로 자연의 풍정을 치밀한 정밀묘사로 동시에 화면의 공간을 꼼꼼하게 메우며 공허한 존재들을 품어내는 특별성을 보여준다.
최민건은 자신에 대한 본질의 의문에서 시작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을 해석하면서 공간속에서 자신을 찾아 나가는 나와 타자의 대비를 이루면서 대칭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고운은 분명했던 대상들의 경계가 모호함과 실재와 환상이 연결되는 색채와 형태의 자율성으로 아름다운 회화의 독창성과 추상성을 획득하고 있다.
박주영은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기이한 경험을 이미지와 꽃의 형상으로 색채화, 조형화
하는 이채로움을 뛰어나게 그리고 있다.
이승미는 풀숲 사이에서 바라보면 식물들은 서로 기대고 잡을 것이 없는 자연의 생존과 연결의 관계를 조형적 완성과 더불어 담아낸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 작가들은 서로의 감성과 다른 독창적인 특성을 그려낸다. 그리고 그것은 이렇게 한곳에 모아 풀어낸다. 그것이 진정한 문화 예술의 교류이며 파워인 것이다.
우리는 모두 그 예술의 힘을 믿는다. 그것이 바로 한일 예술통신이며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원동력이다. -